▲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왼쪽)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7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도-에스토니아 경제협력MOU 체결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홍승남 기자
▲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7일 수원시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도-에스토니아 경제협력 MOU 체결식에서 양측이 서명한 체결서를 들고 있다. 홍승남 기자 nam1432@kihoilbo.co.kr
경기도가 발트 3국과 협력을 통해 북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7일 도청 집무실에서 케르스티 칼유라이드(Kersti Kaljulaid) 에스토니아 대통령과 면담하고 경제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차 방한 중인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2016년 47세의 나이로 취임한 에스토니아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최연소 대통령이다.

협약에 따라 두 지역은 기업 진출 플랫폼 구축, 블록체인 경험과 기술 공유, 전자시민권(e-Residency) 활용 희망기업 진출 협력, IT 우수인력 교류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발트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에 속하는 에스토니아는 유럽 내에서 디지털 분야를 선도하는 혁신 국가로 통한다. 2005년 세계 최초로 전자투표를 도입한 디지털 전자정부의 선도국가다. 블록체인 기술로 전 세계 국민들에게 전자시민권을 발급하고 있다. 이를 취득하면 에스토니아 국민과 같은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수십 분 만에 회사 설립도 가능하다.

남 지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국가인 에스토니아와 체결한 경제협력 MOU를 바탕으로 경기도는 대한민국 경제의 베이스캠프 뿐만 아니라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디지털 사회는 국민이 안전할 수 있도록 장치가 마련되고 오용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남 지사와 제가 어떻게 보면 이런 MOU를 통해 세계를 바꿔 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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