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호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평택 시민들의 40여 년 숙원이 해소될 전망이다.

평택도시공사는 지난 1977년 관광단지로 지정된 이후 사업성 부족 등의 이유로 개발이 지지부진했던 평택호관광단지에 대한 개발 밑그림 작업을 완료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평택도시공사는 최근 내·외국인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 관광수요 선호도를 파악하고 관광단지 시설유형 선정을 완료했다. 설문조사를 통해 평택호관광단지에는 생태체험관(3만3천여㎡), 관광호텔(3만3천여㎡), 테마파크(2만9천여㎡), 국제문화거리(3만3천여㎡), 수산물센터(9천900여㎡) 등이 조성될 계획이며, 이중 생태체험관은 평택시가 국비 625억 원 및 시비를 투입해 동식물 자원과 첨단 IT시설이 접목된 시설로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 평택호관광단지 신왕리 일원 24만9천여㎡에 대해서는 성장관리방안을 수립, 관광단지 지정을 해제할 계획으로 용역을 진행 중에 있으며, 권관리 일원 69만4천여㎡에 대해서는 평택도시공사에서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평택도시공사는 고덕신도시 개발, 주한미군기지 이전 등 호재로 평택의 관광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작년 8월 평택호관광단지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했으며, 조만간 지방공기업평가원 타당성검토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평택호관광단지는 경기도 최남단에 위치해 수도권을 비롯한 대전, 충남권에서 1시간 30분 이내에 도달이 가능하다.

또 화성시, 오산시, 천안시, 아산시 등과도 인접해 관광수요 선호도가 높은 시설을 도입할 경우 성공적인 관광단지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평택=김진태 기자jtk@kihoilbo.co.kr

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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