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최근 중국 동북3성과의 경제협력사업 일환으로 방한한 중국 대표단과 함께 사드 문제로 경색됐던 양국 간 교류확대 물꼬를 텄다고 8일 밝혔다.

랴오닝성·지린성·헤이룽장성 등 중국 동북3성 대표단은 지난 5일부터 4박 5일의 일정으로 경기도를 방문, 도와 경제 및 농·산업 분야 교류협력 네트워크 확대 등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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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단은 왕메이팡 랴오닝성 외사판공실 처장, 양밍 랴오닝성 차오양시 임업국 국장, 추이펑 지린성 훈춘시 중점사업서비스센터 부주임, 옌전하오 지린성 투먼시 경제기술협력국 부국장, 뤼징신 헤이룽장성 기구편제위원회판공실 전문위원 등 동북3성 경제·농업·국제교류 분야 정책관리자 등 16명으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스타트업캠퍼스, 경기도농업기술원, 버섯연구소 등 도내 우수 정책사례 현장 곳곳을 돌아보며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또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BBQ 치킨대학, 농촌체험마을, 김치제조업체 등 주요산업현장을 방문해 발전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지난 7일에는 ‘경제·농산업 협력 간담회’를 열고, 도의 농식품 해외마케팅 전략, 랴오닝성 사막화 방지 조림사업 등 양 지역 간 경제·농림업 분야 협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도는 1993년 10월 랴오닝성과 중국 내 최초로 자매결연을 맺은 후 2014년 8월 지린성과, 2016년 8월 헤이룽장성과 우호협력관계를 수립해 전면적 협력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현재 도는 랴오닝성과 경제통상·환경 분야의 사막화방지 우호림 조성, 랴오닝성·지린성과 무공해채소ㆍ버섯 재배시설 구축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노극 도 외교정책과장은 "대표단의 방문은 경제 및 농·산업 분야 교류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동북3성 시장 개척에 대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기도와 동북3성이 양국 간 상생 협력 파트너십 제고에 선도적역할을 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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