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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쏠레어코리아가 관광위락시설을 조성 계획 중인 중구 무의동 실미해변. /기호일보 DB
1조5천억 원 규모의 영종지구 ‘무의쏠레어 복합리조트’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쏠레어코리아㈜가 제출한 사업계획 및 자금조달계획 등을 담은 신청서에 이 회사 소유 토지가 전체 사업 대상지(44만5천98㎡)의 100분의 50 이상을 충족하는 등 관련 법에 따라 ‘개발사업시행자’로 지정됐다. 현재 쏠레어코리아는 전체 부지의 65.9%(29만3천586㎡)을 매입해 확보했다. 자회사인 무의농업회사법인㈜의 위탁관리 토지 3만8천758㎡을 포함하면 74.6%의 땅을 확보한 셈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24일 사업시행자 지정 신청을 인천경제청에 접수했다. 이 구역 사업시행자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및 시행령에 따라 자본금 등이 일정한 요건을 갖춰야 하며 사업지구의 토지면적을 50% 이상 소유해야 한다.

쏠레어코리아가 이 구역 사업시행자로 지정되기 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2014년 ‘에잇시티’ 사업 무산으로 무의·실미도가 경제자유구역(FEZ)에서 해제된 데다 지난해 초에는 실미도 사업을 위한 ‘무인도 관리유형 변경 신청’도 부결됐었다. 여기에 이 일대 인천시 선도 사업인 ‘용유노을빛타운’과 ‘을왕산파크52’ 등 해양 복합리조트 사업들도 최근 들어 줄줄이 무산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는 무의·실미도 일원 44만5천98㎡ 규모의 터를 FEZ로 재지정했다. 무의도를 중심으로 개발사업을 할 수 있게 됐고, 실미도는 해양수산부 결정에 따라 원형 상태에서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쏠레어코리아는 올해 하반기까지 실시계획 수립 및 신청을 마치고, 2020년 상반기에 세계 최고 수준의 레저·휴양 복합리조트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준공은 2022년, 개장은 2023년이다. 숙박시설은 리조트 호텔과 메디텔, 오션뷰 호텔로 위락시설은 오션뷰 가든, 워터파크, 아트앤컬쳐 허브 등으로 구성된다. 특화시설로는 ‘아카데미 아시아센터’가 설립돼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와 협업한다. 인천경제청은 이 시설이 개장되면 연 평균 146만 명의 관광객이 이 곳을 방문하고 생산유발효과 4조1천억 원과 고용창출효과 4만2천여 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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