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는 게 두려워서 시도하지 않으면 변하지 못하기 때문에 부딪치고 도전해야 한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정수성(40) 주루코치가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내 히스토릭 다저타운에 꾸려진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과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그는 "선수들이 잘하려고 하다가 아웃을 당하는 건 어쩔 수 없다. 그 순간을 지나치지 말고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코치는 선수들에게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을 주문하고 있다. 이를 위해 리드 폭, 타구 판단에서 주루 실행으로 이어질 때 좀 더 세밀하게 움직이라고 지시한다.

정 코치는 "지난해 주자 1루 상황에서 안타가 나왔을 때 3루까지 가는 플레이는 좋았다. 투수가 바운드 볼을 던지는 상황이나 상대 수비가 순간적으로 틈을 보였을 때, 2루를 훔치는 플레이는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우리 팀은 도루를 뛰어나게 많이 할 수 있는 팀이 아니다. 그러나 선수들이 갖고 있는 뛰어난 야구 센스가 상황별 플레이를 몸에 익혀 자연스럽게 발휘된다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최유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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