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여성연대 회원들이 8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여야 정당에 바라는 점을 이야기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여성연대 회원들이 8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여야 정당에 바라는 점을 이야기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인천여성단체가 6·13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여성할당제, 성평등 관점 가진 후보 공천 등을 각 정당에 요구하고 나섰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을 지지하는 발언도 나왔다.

인천여성연대, 인천YWCA 등은 8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각 정당은 말뿐인 여성할당 30%가 아니라 실질적인 여성할당제를 시행해야 한다"며 "당선 30%라는 결과적 할당제가 시행되게끔 후보를 공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여성할당제는 성 불평등 정치를 성 평등 정치로 바꾸는 것이 최종 목표가 아니라 시작일 뿐"이라며 "앞으로 성평등 정책 토론회, 성 평등 후보 검증, 성 평등 정책 협약 등 활동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총각 인천시민사회단체 고문은 "홍 청장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장으로 만들겠다"며 "여기 나온 여성단체 대표들이 각각 홍 청장이라고 생각하고 뛰면 바람이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날 기자회견이 홍 청장 지지를 위한 자리로 비쳐졌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 광역단체장 여성할당제 해당 인물은 홍 청장, 박영선 국회의원, 양향자 최고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어 인천여성단체체 주장이 홍 청장을 위한 행동으로 보여졌다.

인천여성연대 관계자는 "이 고문 개인의견으로 모두 홍 청장 지지를 위해 나온 것은 아니다"고 했지만 홍 청장 쪽은 "여성단체와 사전 접촉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성할당제 거론되는 인물 중 당선 가능성 홍 청장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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