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타이페이 루지 국가대표 리엔 테안이 질주하고 있다. 다중노출 8매 촬영.   /연합뉴스
▲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타이페이 루지 국가대표 리엔 테안이 질주하고 있다. 다중노출 8매 촬영. /연합뉴스
전 세계인들에게 화합과 감동을 선사할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드디어 개막한다. 우여곡절 속에 북한 선수단의 참가로 한반도는 올림픽 기간 ‘평화의 물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동계올림픽은 9일부터 25일까지 17일 간 대한민국 강원도 평창과 강릉, 정선 등에서 진행된다. 우리나라에서 올림픽 개최는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에 이어 30년 만이며, 역대 두 번째다.

이번 동계올림픽 개최로 한국은 하계·동계올림픽과 월드컵축구대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을 모두 개최하는 ‘스포츠 국제대회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관련 기사 14·15면>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총 95개국 선수·임원 6천500여 명이 참가해 동계올림픽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진다. 88개국이 참가했던 2014소치동계올림픽 보다 4개국, 67명의 선수가 더 많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의 극적인 효과는 단연 북한의 참가다. 대회 개막 전부터 북한 선수단은 물론 응원단까지 우리나라를 방문해 전 세계 이목을 끌고 있다.

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한 선수 23명과 북한 선수 12명을 합쳐 총 35명의 선수가 호흡을 맞추는 남북 단일팀(여자아이스하키팀)이 구성돼 평화의 장이 되고 있다. 여기에 만경봉 등 북한예술단과 선수 응원단이 대거 평창동계올림픽 기념 공연과 북한 선수 응원 차 남한으로 내려오면서 대회를 빛내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은 한국이 자랑하는 IT를 최대한 접목해 ‘ICT올림픽’으로 거듭나고 있다. 대회 전부터 홍보관 등 대회를 알리는 각종 홍보시스템에서 5G과 인공지능, 가상현실, 증강현실 등 최첨단 기술을 담은 콘텐츠로 대회를 알리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과 통신방송기술 발달에 따른 새로운 시도로 관람객과 시청자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15개 전 종목에 220명(선수 145명, 임원 75명)이 출전해 금 8개, 은 4개, 동 8개로 종합순위 4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역대 동계올림픽 최고 성적은 2010밴쿠버올림픽에서 거둔 종합순위 5위(금 6개, 은 6개, 동 2개)다.

효자 종목으로 불리는 빙상 여자쇼트트랙 심석희·최민정(전종목 금 도전), 스피드스케이트 ‘빙속 여제’ 이상화(올림픽 3연속 우승 도전) 등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은 9일 오후 8시 강원 평창에 위치한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