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민과 시의회, 시민단체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의 세종시 이전에 대해 전면적인 반대운동에 나섰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8일 과기부 세종시 이전 반대 및 행정안전부 보통교부세 지원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 시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 입주해 있던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14개 기관 6천여 명이 세종시 이전으로 인해 과천은 행정도시라는 도시 정체성 상실과 도시의 급속한 공동화 진행에 따른 지역경제가 침체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과기부 세종시 이전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이어 "과기부가 세종시로 이전할 경우 시간·공간적 제약과 집적이익 감소로 인해 국가 경제의 비효율이 발생되고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4차 산업 중심의 국가 경쟁력 강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이전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시는 이 같은 정책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국무총리와 관계부처 장관 면담 및 시민 공청회, 1인 시위, 시민궐기대회 등 다각적으로 반대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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