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지난달부터 운영한 민·노·사·정 협의체 소위원회에서 대중교통 체계 개편을 시민편의 및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기본원칙 아래 3회에 걸친 논의 끝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소사-원시 간 전철 개통 및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인해 시흥시 대중교통체계에 변화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른 것이다.

11일 시에 따르면 민·노·사·정 협의체 소위원회는 민(배곧·목감·미산동 주민연합회), 노(시흥교통 노조), 사(시흥교통), 정(시흥시의회·시흥시), 교통전문가(경기연구원)로 구성해 이를 논의했다.

이번 합의 내용은 전철역·대규모 개발사업 중심의 대중교통망 구축 계획, 버스노선 개편에 따른 재정지원 계획 등이다.

전철역·대규모 개발사업 중심의 대중교통망 구축 계획은 단기·중장기 계획으로 구분해 광역·시내버스 총 34개 버스노선의 신설·조정 및 배차간격 단축을 위한 증차(27대) 등의 운행 계획을 담고 있다.

먼저 단기적으로 소사-원시 간 전철 개통에 따른 중복노선 조정 및 환승편의 제공, 배차간격 단축을 통한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을 위해 시내버스 23개 노선을 신설·조정하고 버스 27대를 증차할 계획이다.

중·장기적 광역·시내버스 11개 노선 신설을 통해 장현·은계지구 입주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다양한 대중교통 이용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버스노선 개편에 따른 재정 지원은 수익노선의 흑자액을 적자노선에 충당하고 적자 발생 시 재정을 지원하는 형태로 버스노선 개편 및 차량 증차로 생기는 버스운송사업체의 운행손실금 보전은 원가산정 전문기관에 의뢰해 정확하고 합리적인 산정을 통해 적자 부분을 보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 최초로 구성·운영하고 있는 민·노·사·정 협의체 소위원회를 통해 대중교통 문제를 시민 자치력으로 풀어감으로써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향후 지속적인 운영으로 시민편의 및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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