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 어린이집연합회가 지난해 꼬마마라톤 행사에서 모금한 성금을 기부해 해외 어린이집이 건립됐다. 사진은 캄보디아에서 진행된 ‘부천평화어린이집’ 개원식.<부천시 제공>
▲ 부천 어린이집연합회가 지난해 꼬마마라톤 행사에서 모금한 성금을 기부해 해외 어린이집이 건립됐다. 사진은 캄보디아에서 진행된 ‘부천평화어린이집’ 개원식.<부천시 제공>
부천시는 관내 어린이집연합회가 캄보디아에 ‘부천평화어린이집’을 건립했다고 11일 밝혔다.

캄보디아 스누올 마을(쿰풍스프도 트뻥군 엄레앙면)에 지어진 부천평화어린이집은 지난해 개최한 꼬마마라톤 대회에서 어린이집 아동과 학부모가 모금한 3천만 원으로 건립됐다. 부천시 어린이집연합회는 이 금액을 해외 어린이집 건립을 위해 해피아이 국제보육 봉사단에 기부했다.

최근 캄보디아 현지에서 부천시 어린이집연합회 원장 20명을 비롯해 현지 군수, 경찰서장, 해피아이봉사단 관계자, 지역주민과 어린이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어린이집 개원을 축하했다.

또 부천시 어린이집 원장들은 가방, 의류, 문구, 장난감과 사탕, 초콜릿 등 간식 100세트를 준비해 호응을 얻었다.

박순희 회장은 "부천을 넘어 캄보디아에 부천평화어린이집을 건립하게 돼 매우 뜻깊고, 1천500여 명의 고사리손으로 모은 모금액이 큰 기적을 만들었다는 점이 감동스럽다"며 "앞으로도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 어린이집연합회는 부천시 어린이집 460개소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1999년을 시작으로 매년 꼬마마라톤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부천시 보호 아동을 위해 1천200만 원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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