六極(육극)/六 여섯 육/極 다할 극

「서경(書經)」 홍범(洪範)편에 나온다. 육극(六極)은 첫째 흉단절(凶短折)이다. 재앙으로 제명까지 살지 못하고 죽는 것을 말한다. 둘째는 질(疾)이다. 몹쓸 불치의 병이 들어서 아픔을 겪는 것이다. 셋째, 우(憂)다. 근심걱정이 떠나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한 것이다. 넷째 빈(貧)이다. 부유하게 살지 못하고 가난한 생활로 고통받는 것을 말한다. 다섯째, 악(惡)이다. 추한 생활로 지내는 것을 말한다. 여섯째는 약(弱)이다. 몸과 마음이 허약하게 사는 것을 말한다.

 오복(五福)에 해당하는 壽(수), 富(부), 康寧(강녕), 攸好德(유호덕), 考終命(고종명)에 반하는 개념이다. 이 밖에 육극은 한의학에서는 인체의 중요한 여섯 곳을 의미한다. 기극(氣極), 혈극(血極), 근극(筋極), 골극(骨極), 기극(肌極), 정극(精極)이 이에 해당한다. 또 천지(天地)와 사방(四方)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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