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박종희(57·사진) 전 국회의원이 12일 "경기도의 살림을 진정으로 책임지는 ‘살림 도지사’가 되겠다"며 경기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야권의 경기지사 출마 선언은 박 전 의원이 처음이다.

박 전 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의 삶 밖으로 돌았던 ‘대권병’ 역대 도지사들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며 "도민들은 땀 흘리는 공직자들과 현장에서 함께 뛰며 서민의 눈물을 닦아 주는 ‘살림 도지사’를 원하고 저는 그 누구보다 경기도의 구석구석을 잘 알고 있는 ‘준비된 도지사’"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당내 경쟁 상대인 남경필 경기지사에 대해서는 "남 지사는 성공한 정책이나 뚜렷한 정책도 없고 탈당한 전력으로 당원들의 실망이 크다"며 "교체 지수가 높은 남 지사로는 안 된다는 판단이 들었다. 여론조사하면 남 지사와 지지율에도 큰 차이가 없다"고 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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