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동계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챔피언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이 예상되는 러시아의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와 알리나 자기토바가 일전을 앞두고 일단 ‘같은 편’이 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단체전)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 경기가 열린 12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선 메드베데바와 자기토바가 나란히 등장했다.

자기토바는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팀의 여자 싱글 프리 주자로 나서 올림픽 데뷔 무대를 치렀고, 전날 쇼트 프로그램 연기를 마친 메드베데바는 OAR 응원석에서 자기토바를 응원했다.

이날 레온 밍쿠스의 ‘돈키호테’에 맞춰 연기한 자기토바는 7개의 점프 과제를 모두 가산점이 붙는 후반에 배치했다.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부터 압도적인 높이와 스피드로 깔끔한 점프를 선보이며 모든 요소에서 수행점수(GOE)를 챙겼다. 메드베데바는 후배 자기토바의 연기가 시작되기 전에 손을 모이고 긴장감을 표시했으며 자기토바가 고난도 점프에 성공할 때마다 아낌 없이 박수를 보냈다.

/연합뉴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