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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안양시 연현마을 주민 100여명이 12일 오전 경기도청을 방문해 마을 인근 아스콘공장의 재가동 허가를 하지 말도록 도에 요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안양시 연현마을 주민 100여 명은 12일 오전 경기도청을 방문, 마을 인근 아스콘 공장의 재가동을 허가하지 말도록 경기도에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모 업체가 운영하는 인근 아스콘공장에서 1급 발암물질 벤조피렌은 물론 일산화탄소 등 각종 유해물질을 배출, 학생을 포함한 인근 주민들이 암과 뇌혈관 등 각종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스콘 공장의 인허가권을 가진 경기도는 법적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이 공장이 악취 저감시설만 설치한다면 재가동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며 "경기도가 기업 이익보다 도민의 생명을 우선하는 차원에서 공장 재가동 허가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도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밝혔듯이 이 사업장이 오염물질 저감시설만 설치한다면 규정상 재가동을 허가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도는 이 공장의 일부 유해물질 배출이 확인되자 지난해 11월 가동 중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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