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지역 동부대로 주민대책위원회(이하 주민위)와 시민단체는 12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동탄2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공사 중인 동부대로 연속화 도로 공사가 오산시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주민위는 "LH가 시행하는 동부대로 연속화 공사로 인해 오산시민들이 현재보다 불편하게 측도로 이용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는 오산 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시민들의 생활에 막대한 피해와 동탄신도시의 교통분산 정책의 최대 실패작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하며 동부대로 전면 지하화와 오산나들목 개선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어 "동부대로는 용서고속도로와 평택 진위산업단지가 연결되는 도로로 현재 통행량이 많아서 교통 체증이 심한 도로인데 동탄2신도시의 입주가 완료되면 더욱더 교통체증이 가중될 것"이라며 "더욱이 동부대로에 연결돼 있는 오산나들목의 체증도 심각해질 것이고 동부대로 연속화 공사로 인해 오산시민들이 지하차도 이용에 불편이 생겨 현재 왕복 6차로를 이용하다가 왕복 4차로의 편도를 이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며, 원동 고가 철거를 포함한 동부대로 전면지하화를 검토하는 것이 향후 도로 교통 개선 대책의 최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증가된 교통량으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 진동 및 분진에 대해서도 고스란히 오산시민이 감수해야 하므로 시민의 환경 및 교통체증으로 인해 삶의 질이 척박한 도시가 될 것"이라고 성토했다.

한편, 시는 동부대로 연속화 공사에 대해 교통성 검토를 마치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오산 시민들은 현재 공사 계획에 대해 전면 지하화를 국토부와 LH에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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