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4명 중 1명은 설 연휴가 아예 없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최근 시장조사기관 ‘두잇서베이’와 공동으로 성인 남녀 3천112명을 상대로 설 명절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응답자의 26.8%는 ‘설 연휴가 없는 게 낫다’고 답했다. 물론 ‘설 연휴가 있는 게 낫다’는 응답자가 42.5%로 훨씬 많았지만 설 연휴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적지 않았던 셈이다.

 응답자의 30.3%는 ‘설 연휴가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다’고 답했다.

 ‘설 연휴가 얼마나 기대되느냐’는 질문에도 ‘기대된다’는 답은 15% 선에 그쳤고, ‘약간 기대된다’와 ‘매우 기대된다’가 각각 12.7%와 2.9%였다.

 ‘별로 기대되지 않는다’(27.5%)와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23.1%)를 합친 응답자가 과반인 50.6%에 달했다. ‘보통이다’란 의견도 33.8%였다.

 직업별로 보면 설 연휴를 기대하지 않는 응답자는 취업준비생이 67.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업주부(64.2%)와 블루컬러 직장인(52.1%)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설이 부담되는 사유로 경제적 부담(35.7%), 집안일 스트레스(31.7%), 가족 간 갈등(잔소리 포함, 15.3%) 등을 차례로 꼽았다.

 집안일 스트레스를 남녀 응답자로 나눠 교차 분석한 결과 ‘부담된다’고 답한 비율에서 여성(43.2%)이 남성(23.5%)보다 2배가량 높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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