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재미교포 클로이 기자회견 중 다양한 표정으로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 13일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재미교포 클로이 기자회견 중 다양한 표정으로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설상종목에서 ‘동계스타’들이 기록잔치를 벌였다. ‘스노보드 천재소녀’ 클로이 김은 13일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최종라운드 3차 시기에서 98.25점을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클로이 김은 출전 선수 24명 가운데 유일하게 90점대 점수를 기록했다.

2000년 4월 23일에 태어난 클로이 김은 만 18세도 되지 않아 올림픽 정상에 올라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4년 소치 대회에는 나이 제한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번 금메달로 자타가 공인하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최강자로 자리매김 했다.

바이애슬론에서는 평창올림픽 첫 2관왕이 나왔다. 로라 달마이어(25·독일)는 지난 12일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여자 10㎞ 추적 경기에서 30분35초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10일 여자 7.5㎞ 스프린트에서 21분 06초 2로 골인해 금메달을 목에 건 달마이어는 이날 추적 경기에서도 1위를 지켜 첫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출전한 안나 프롤리나(34·전남체육회)는 36분14초2로 50위에 그쳤다.

‘바이애슬론 황제’ 마르탱 푸르카드(30·프랑스)는 같은 날 남자 12.5㎞ 추적 경기에서 32분 51초 7로 정상에 올랐다. 푸르카드는 동계올림픽 통산 13개(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의 메달로 최다 기록을 보유한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44·노르웨이)을 이을 것으로 예상되는 남자 바이애슬론 최강자다. 전날 스프린트 16위로 한국 바이애슬론 올림픽 사상 최고 성적을 낸 티모페이 랍신(조인커뮤니케이션)은 사격 4발을 놓친 가운데 35분50초7로 22위를 했다.

스키점프에서는 마렌 룬드비(24·노르웨이)가 정상에 올랐다. 룬드비는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에서 열린 대회 스키점프 여자 노멀힐 결선에서 110m를 비행해 최종 점수 264.6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앞선 본선 1라운드에서 125.4점을 따내 1위로 결선에 오르며 ‘여자 스키점프 1인자’임을 입증했다.

기대를 모았던 ‘미녀새’ 다카나시 사라(일본·243.8점)는 동메달 획득으로 올림픽 첫 메달 신고에 만족해야 했다.

대한민국 유일의 여자 스키점프 국가대표인 박규림(19·상지대관령고)은 올림픽 데뷔전인 본선 1라운드에서 35명 중 최하위에 머물며 최종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 남자 모글 간판’ 최재우(24·한체대)는 이날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 2차 결선에서 두 번째 점프하고 내려오다가 넘어지면서 경기를 마치지 못해 2차 결선까지 오른 것에 만족하게 됐다.

<강원도민일보·기호일보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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