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를 120일 앞둔 13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이하 검증위) 구성을 완료하는 등 도내 지방선거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민주당 도당에 따르면 도당은 이재은 경기대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검증위를 구성했다. 검증위는 총 9명으로 구성됐으며, 원내 인사로는 표창원(용인정) 의원이 포함됐다. 나머지 7명의 위원은 비공개하기로 했으며 변호사, 세무사, 교수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도당 검증위는 앞으로 지방선거 후보자로 나선 당내 출마예정자들의 자격 여부 등에 대한 검증 작업에 나서게 된다.

도당은 병역 기피, 세금 탈루, 불법 재산 증식, 위장전입, 연구 표절, 음주운전, 성범죄 등 청와대의 고위공직자 7대 공천 배제 원칙에 해당행위, 채용·입학·인사 비리 연루, 갑질행위로 인한 물의 경력 등 3가지를 더한 ‘7+3 공천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민주당 도당은 또 검증위의 결과에 불응할 경우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이의신청위원회’도 5인으로 꾸렸다. 위원장은 김병욱(성남분당을) 의원이 맡는다.

도내 기초단체장과 시·도의원 공천 작업 전반을 관리할 공천관리위원회는 선거일 100일 전인 오는 3월 5일까지 구성하게 된다.

한편, 이날까지 시장·군수 선거 출마 등을 위한 도내 민주당 원외 지역위원장들의 줄사퇴도 이어졌다. 지역위원장직을 내려놓은 원외위원장은 9명으로, 도내 원외위원장 19명 중 절반가량이 사퇴했다.

사퇴한 원외지역위원장은 최대호(안양동안을)·임승근(평택갑)·김선기(평택을)·최민희 전 국회의원(고양병)·정동균(여주·양평), 정하영(김포을), 이재준(고양갑), 엄태준(이천)·백군기(용인갑) 지역위원장 등 9명이다.

민주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지방선거에 출마할 지역위원장은 선거 120일 전(2월 13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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