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민석이 힘찬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 13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민석이 힘찬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장거리 유망주 김민석이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에서 깜짝 동메달을 땄다.

김민석은 13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천500m 경기에서 1분44초9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민석은 자신의 첫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1천500m와 팀추월 금메달로 2관왕에 올랐던 김민석은 아시아 무대를 넘어 올림픽에서 자신의 기량을 증명했다.

김민석의 동메달은 남자스피드스케이팅 1천500m 아시아 최초이다. 한국은 이날 쇼트트랙 남자 5천m 한국 대표팀이 결승에 진출하며, 금메달을 향해 한 발짝 다가섰다.

곽윤기(고양시청)·임효준(한국체대)·황대현(부흥고)·김도겸(스포츠토토) 등으로 꾸려진 쇼트트랙 남자 5천m 계주 한국대표팀은 이날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6분34초510로 결승선을 통과해 조 1위로 결승에 올랐다.

기록은 올림픽 신기록이었다. 김도겸·임효준·곽윤기·황대헌 순으로 주자를 구성한 한국 대표팀은 헝가리·일본·미국 등과 함께 레이스를 펼치다 30바퀴를 남겨두고 미국과 헝가리에 추월을 당하며 3위로 내려섰다. 하지만 18바퀴를 남기고 2위로 올라선 후 11바퀴부터는 선두로 차고 나가 마지막까지 압도적인 레이스로 결승에 진출했다.

올림픽 기록까지 경신한 남자 대표팀은 22일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은 12년 만의 남자 계주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이날 한국의 두 번째 금메달을 바라봤던 최민정(20·성남시청)은 결승에서 아쉽게 실격 판정을 받으며 노메달에 그쳤다.

최민정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2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위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와는 간발의 차이로 결승선을 지났다.

이어진 비디오 판독에서 최민정은 마지막에 1위 선수를 잡았다는 심판의 판정으로 페널티를 받으며 실격당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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