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4인조 컬링 대표팀이 첫경기에서 ‘강호’ 미국에 석패했다.

이기복(춘천출신),김민찬,성세현,김창민(이상 경북체육회)으로 구성된 한국 남자 컬링 대표팀은 14일 오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컬링 남자 4인조 예선 첫 경기 미국전에서 7-11로 졌다.

한국의 세계랭킹은 16위.반면 미국은 4위로 2006년 토리노올림픽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는 전통의 강호다.

이날 한국은 경기 초반인 2엔드까지는 2점씩을 주고 받으며 대등하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중반 들면서 흔들렸다.3엔드에서 미국이 마지막 스톤으로 한국 스톤 3개를 연달아 밀어내면서 3점을 가져갔다.

한국은 4엔드 1득점으로 추격했지만 5엔드에서 김창민의 마지막 샷이 하우스 밖으로 그대로 빠져나가면서 다시 3실점을 했고 점수는 3-8까지 벌어졌다.6엔드 들어 미국의 실수가 나왔다.더블 테이크아웃을 노린다는 게 자신들의 스톤을 밀어냈다.이어진 김창민의 샷으로 3점을 쌓은 한국이 6-8로 따라갔다.

팽팽하던 7엔드.한국은 작전 타임까지 쓰며 신중한 플레이를 했으나 미국이 또 2점을 달아났다.이어진 8엔드에서 한국은 후공을 잡았지만 1점에 그쳤고 9엔드 1점을 추가 실점한 후 마지막 10엔드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노련한 미국의 플레이에 결국 스톤 2개를 남기고 기권을 선언했다.

한편 평창올림픽 남자 컬링은 10개국이 리그를 치른 뒤 상위 4팀이 메달 결정전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개최국 한국을 포함해 캐나다,덴마크,영국,이탈리아,일본,노르웨이,스웨덴,스위스,미국이 출전했다.

강원도민일보·기호일보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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