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남매' 이승훈(30·대한항공)과 이상화(29·강릉 스포츠토토)가 김민석(19·성남시청)의 깜짝 동메달로 시작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메달 레이스를 잇는다.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지난 13일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획득한 김민석의 동메달로 평창동계올림픽 첫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대회 개막전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 착오로 노선영(29·콜핑)이 대표팀에서 제외됐다가 다시 복귀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다가 김민석의 동메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이제 추가 메달에 도전한다.

첫 주자는 이승훈이다.그는 15일 오후 8시 강릉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리는 빙속 최장거리 종목인 1만m에 출격한다.이승훈의 1만m 우승 가능성은 크지 않다.다만 지난 11일 진행된 5000m에서 주력종목이 아닌 상황에서도 예상보다 좋은 기록을 낸만큼 1만m에서도 기대 이상의 기록으로 지난 2010 벤쿠버 금빛레이스의 재현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이어 24일 열리는 매스 스타트 종목은 이승훈의 선전이 확실시 되는 경기다.이날 이승훈은 매스스타트 종목의 초대 챔피언 타이틀에 도전한다.

이승훈의 뒤를 이어 메달레이스 바통을 받을 주자는 ‘빙속여제’ 이상화다.2010 밴쿠버 올림픽,2014 소치 올림픽 여자 5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상화는 이번 대회에서 3연패를 노린다.이상화는 지난 시즌부터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에게 밀려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지난 4일 독일 인젤의 아이스슈타디온에서 열린 프릴렌제컵 대회 여자 500m에서 트랙 레코드를 세우면서 정상에 오르는 등 최근 컨디션이 좋다.

여기에 올림픽이라는 무대에서 이미 두 번이나 우승했다는 경험은 그에게 큰 힘이다.또한 이번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누구보다 큰 응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상화의 질주는 18일 오후 8시56분에 시작된다.

강원도민일보·기호일보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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