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인 입단 발표가 없어 궁금증을 낳던 오승환(36)이 결국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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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과 미국 텍사스 지역 매체 댈러스모닝뉴스 등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텍사스와 오승환의 계약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댈러스모닝뉴스는 "MRI(자기공영영상) 검사에서 오승환의 팔에 당혹스러운 문제가 나타났다"는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이어 "이에 대해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은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국언론은 지난 7일 오승환이 텍사스와 '1+1년 925만 달러'의 계약 조건에 합의했다면서 신체검사만 남겨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후 구단은 그의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오승환은 텍사스의 투수와 포수들이 스프링캠프 훈련을 시작한 16일에도 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게다가 대니얼스 단장이 "현재 우리는 발표할 만한 게 없다"고 말하자 텍사스 지역 일간지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은 "레인저스와 구원투수(오승환)의 계약이 위험에 빠졌다"고 현재 분위기를 표현하면서 역시 몸 상태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오승환은 텍사스와 계약이 불발되더라도 다른 팀을 찾아 메이저리그에 잔류할 수는 있다.

다만 계약 파기 사유가 몸 상태라면 사정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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