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말했다. "중급 이상의 사람에게는 심오한 이치를 말할 수 있으나, 그 이하의 사람에게는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중인은 범인을 말한다. 도통 말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그 사람의 수준에 맞는 말을 해야 한다. 중급 이상의 사람에게는 어느 정도 배울 자세와 능력이 있어 웬만한 수준의 말을 해도 이해할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한 중인 이하의 사람에게는 수준 높은 말을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다. 수준 높은 심오한 이치를 말해줄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다. 요즘말로 맞춤형 교육, 대화를 하라는 말이다. 대화를 나눌 때 상대의 수준에 맞춰 얘기하라는 의미다. 경청의 수준에조차 이르지 못한 자에게 아무리 가르쳐도 마치 소귀에 경 읽기 식이라는 얘기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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