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김승남(바·양평1)의원은 정치인치고는 말수가 적은 편이다. 외모에서 풍기는 분위기는 점잖고 온유한 느낌을 준다.

김 의원의 부친은 2대 도의원을 역임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정치가로서 꿈을 조금씩 키워 왔다. 그는 부친의 영향으로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지역을 돌보며 의정활동에 임하는 것이 가장 큰 소명이라 전했다.

김 의원은 "지역 현안은 대소를 막론하고 최우선이 돼야 한다. 도의원으로서 항상 지역을 세심히 살피며 경기도와 양평을 위한 가교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9대 경기도의회 활동 중 핵심성과는

▶경기발전연구회 기획분야 의원으로 활동했다. 어느 지방자치단체를 막론하고 핵심현안은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 할 수 있다. 또 창업발전포럼에 참여하며 도내 각종 아이디어 발굴 등 창업 활성화를 위한 환경 조성에 노력을 해 왔다. 조례는 경기도 자율방범대 지원, 상수원관리지역 지원, 장애인 없는 생활 환경 인증에 관한 조례 등을 대표 발의했다. 자율방범대 지원 조례의 경우, 방범대가 지역치안 유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음에도 경기도 차원의 관리와 지원이 없었던 점에 착안했다. 그동안 양평을 비롯해 경기 동북부권역은 각종 중첩 규제로 역차별을 받아온 게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6월 ‘5분 자유발언’에서 경기 동부지역 종합발전계획 수립과 관련, 양평 지역발전을 위한 의견도 내놨다. 또 지난해 12월 ‘양평 자연보전권역에서의 첨단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도 개최했다.

-지역 발전을 위한 제언과 현안은

▶양평군은 대부분이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여기에 이중삼중의 중첩된 규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제한이 많다. 이를 해결할 대안 중 하나는 양평지역의 강점과 특성을 잘 살린 친환경 첨단산업단지 조성이다. 디지털테크놀로지 기반의 4차 산업은 오염원 유발이 없어 상수원 보호구역에서도 충분히 활성화시킬 수 있다. 특히, 실리콘밸리처럼 국가 정책적인 측면에서 추진한다면 수도권 인근이며, 교통 인프라가 장점인 양평의 경쟁력은 크다고 본다. 지역현안은 오는 4월 양평에서 열리는 경기도체육대회의 성공적인 준비와 개최라고 본다. 이를 위해 도 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앞으로의 각오는

▶제6대 전·후반기 양평군의회 의장에 이어 9대 경기도의회까지 짧지 않은 정당 활동을 했다. 이러한 값진 경험을 통해 양평지역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봉사할 것이다. 이제 양평도 변화된 시대적 상황과 사회 구조에 발 맞춰 혁신과 변화가 필요한 시기다. 지역일꾼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항상 진정성 있게 주민들과 소통해 나가겠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