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사진>는 제232회 정기연주회로 ‘Best Classic SeriesⅠ’을 공연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지난해부터 정기연주회 시리즈로 준비한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로 매 공연마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고전 명곡들을 연주해 클래식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음악회다.

2017년 차이콥스키, 브람스에 이어 올해의 첫 번째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조국에 대한 애정을 음악으로 표현한 민족주의 작곡가 스메타나, 그리그, 시벨리우스다. 이번 연주회는 2017년 이탈리아 페루치오 ‘부조니 국제 콩쿠르’에서 준우승과 청중상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원재연이 협연한다.

민족주의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들의 북유럽의 색채가 짙은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공연의 시작은 체코 몰다우 강의 도도한 물줄기를 그리고 있는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 중 제2번 - 몰다우’로 문을 연다. 이어 온화하고 밝지만 노르웨이 특유의 감성으로 장중한 느낌을 그려낸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가단조 작품 16’가 이어간다.

피날레를 장식할 곡은 시벨리우스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사랑받고 있는 ‘교향곡 제2번 라장조 작품 43’이다. 이 곡은 ‘차가운 외면 속에 담긴 뜨거운 열정’ 북유럽 핀란드의 대표 작곡가 ‘시벨리우스’가 백야와 크리스탈 이미지의 핀란드 서정을 음악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언뜻 논리적이고 기능적으로 보이지 않는 화성의 연결이지만 따뜻하고 열정적인 내면의 음악적 표현이 넘친다. 그의 2번 교향곡은 러시아 음악의 영향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특유의 밤의 서정과 차가움 속의 따뜻함이 넘치는 열정적인 음악이다.

한편, 베스트 클래식 시리즈 두 번째 공연은 다음 달 23일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바그너 ‘오페라 리엔치 서곡’, 첼리스트 주연선의 협연으로 생상스의 ‘첼로 협주곡 제1번’과 마지막으로 브람스의 ‘교향곡 제2번’이 연주될 예정이다.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 공연은 전석 1만 원. 초등학생 이상 입장이 가능하다. 예매 부천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bucheonphil.or.kr).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