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재래시장에서 소매치기 행각을 벌인 70대가 경찰에 붙잡히는 등 사건사고가 잇달았다.

인천남동경찰서는 지난 15일 인천의 한 재래시장에서 손님을 대상으로 소매치기를 해 현금을 편취한 황모(72)씨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 씨는 지난 7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모래내 시장에서 수산물을 구매하기 위해 기다리던 피해자 배모(70·여)씨 가 많은 인파로 주의가 소홀한 틈을 타 피해자 상의 왼쪽 주머니에 있던 현금 5만 원권 6매, 1만 원권 3매 등 총 33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17일 오전 11시 27분께 인천시 서구 원창동 자동차용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22분여 만에 진화됐다. 화재로 창고와 샌드위치 패널 및 기계류 등 기타 집기류 일부가 소실돼 소방서 추산 1천3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설 연휴 기간 전 금융기관·편의점 등 강·절도 우려 업소에 대한 특별치안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연휴 기간 5대 범죄는 하루 평균 8.3건으로 지난해(52건) 대비 51.9%가 줄었으며, 112 신고도 하루 평균 2천249건으로 지난해(2천434건) 대비 2.7% 감소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가시적 치안 활동을 통해 각종 범죄 분위기를 사전 제압한 것이 평온한 명절 치안 확보에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한 경찰 활동을 강화해 범죄로부터 안전한 인천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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