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이 스위스와의 리턴매치에서 패하며 최하위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단일팀은 18일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5∼8위 순위 결정전 1라운드에서 0-2(0-1,0-1,0-0)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단일팀은 7·8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이날 단일팀은 더는 잃을 게 없다는 각오로 세계랭킹 6위 스위스와 맞섰다. 거침 없이 몸싸움을 벌였고 스틱을 부지런히 놀리며 스위스의 공격 흐름을 끊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스위스의 높은 벽을 넘기에는 부족했다. 단일팀은 1피리어드 중반 한 명이 페널티를 받은 상황에서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전열을 가다듬은 단일팀은 스위스와 치열한 공방을 전개했지만 2피리어드 종료 직전 추가 실점하고 말았다. 이후에도 경기는 스위스의 공세 속에 단일팀의 역습 전개 양상으로 펼쳐졌지만 양팀 모두 득점에는 실패하며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비록 패했지만 이번 대회 들어 가장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단일팀의 경기력이 갈수록 나아지고 있는 만큼 20일 낮 12시 10분에 열리는 7∼8위 결정전에서 역사적인 올림픽 첫 승리가 나올지 기대된다.

<강원도민일보·기호일보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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