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6월 개관한 인천시 서구 검암도서관이 아동과 청소년에게 꿈을 키우는 공간으로, 성인에게는 지식 배움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인천시 서구 제공>
▲ 지난해 6월 개관한 인천시 서구 검암도서관은 아동과 청소년에게 꿈을 키우는 공간으로, 성인에게는 지식 배움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인천시 서구 제공>
인천시 서구 검암도서관이 주민의 평생 학습을 지원하고 아동과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지역의 지식 배움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검암도서관은 지난 2011년 지역 교육 발전을 선도하고 주민 친화적 문화공간이 절실하다는 주민의 염원을 모아 지난해 6월 7일 개관했다.

도서관은 엄숙하고 조용하게 책을 고르고 읽어야 한다는 기존의 틀을 깬 검암도서관은 최신 전자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장르의 장서는 물론이고 다채로운 문화·교양 프로그램을 통해 서구 지역의 삶의 질과 문화 수준을 향상하고 있다.

약 2천998㎡의 전체 면적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인 검암도서관은 2만370권의 장서와 546개의 전자자료 및 청각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또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놀이공간인 자람터·꿈터·어울림터와 함께 첨단 전자기기 활용을 위한 전용 좌석과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보조공학기기를 설치해 지역 내 시설의 우수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이용하며 무인 대출·반납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스마트 도서관 시스템’을 비롯해, 오디오북·전자책·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더 책’ 서비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장서 검색 및 모바일 대출증을 발급받을 수 있는 ‘리브로피아’, 매월 유명 작가와 함께하는 지역 독서공동체 운영 등을 통해 많은 지역 주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

도서관 이용자인 박진화(38·여) 씨는 "과거에는 아이들과 놀이도 하면서 공부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는데, 검암도서관 개관 이후 많은 학부모가 이곳을 찾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달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도움이 되는 강의가 있다면 꼭 한번 들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검암도서관에서는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책 읽기를 통해 올바른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행복한 그림책 읽기 독서교실’이 운영 중이며, 성인을 위한 ‘책 듣는 시간’, 학부모를 위한 ‘엄마 인문학 강연’ 등도 마련돼있다.

검암도서관 관계자는 "검암도서관은 스마트기기를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도서관"이라며 "성인에게는 쉼터 같은 도서관, 아이들에게는 놀이터 같은 도서관을 제공해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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