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1월 수출총액이 110억 달러를 돌파하면, 49개월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했다.

20일 수원세관이 발표한 ‘2018년 1월 경기도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경기도는 1월 110억 달러를 수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한 수치로 통계를 집계한 이래 1월 수출액으로 110억 달러를 처음 넘겼다. 특히 도내 수출실적은 49개월 연속 전국 1위(110억 달러)로, 2위 충남(72.8억 달러), 3위 서울(50.2억 달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출 품목으로는 전기·전자제품 62억4천만 달러, 기계·정밀기기 16억4천만 달러, 자동차 9억8천만 달러, 화공품 6억1천만 달러, 철강 4억9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슈퍼 호황을 맞은 반도체(38억8천500만 달러)가 전년대비 44.9%로 증가 폭이 컸다.

수입은 117억 7천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8% 증가했다. 주요 수입품목은 전기·전자기기가 39억 달러, 기계·정밀기기 30억9천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수입액이 각각 1억1천 달러, 4천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13.5%, 45.1% 증가했다. 이는 설 명절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국가별 수출은 중국(46억 달러), 아세안(27억 1천 달러), EU(9억 3천 달러), 일본(4억 3천 달러)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0.2%, 37.7%, 19.5%, 27.9% 증가했다.

반면 미국은 주요 수출국 중 유일하게 내림세를 보이며 12.2% 감소한 9억3천만 달러를 기록하면 12.2% 감소했다. 사드 여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이던 대중국 수출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수원세관 관계자는 "올 1월 미국의 수출이 대폭 감소한 것은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반덤핑방지관세 등 보호무역 장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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