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 제 1여객터미널 지하 1층 한국전통음식점 ‘가업식당’이 여행객들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 ▲인천공항 제 1여객터미널 지하 1층에 있는 한국전통음식점 ‘가업식당’이 여행객들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인천국제공항이 ‘한식’으로 국내외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문을 연 제2여객터미널(T2)의 ‘한식 미담길’에 이어 기존 제1여객터미널(T1)에도 ‘한국 전통식당’ 등이 새로 합류하면서 여객들을 홀리고 있다.

20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T1 지하 1층에 한국 전통 맛 집들이 모여있는 ‘가업식당’이 들어섰다. 가업 식당에는 3대에 걸쳐 두부 손 맛을 이어가는 ‘만석장’, 40년 전통을 이어가는 ‘영동설렁탕’, 전주 전통의 맛 집인 ‘한국집’, ‘게방 식당(게장 백반 등)’ 등이 한데 모여 있다. 여기에 태블릿 PC 등을 이용한 ‘스마트 오더’ 시스템을 도입해 손가락 하나로 간편하고 빠른 주문이 가능하다.

실제 이날 낮 12시께 이곳에서 만난 일본 여행객 히누끼(64·여)는 "한국 여행 중 먹어 보지 못한 전통음식을 맛보러 이곳에 왔다"며 "특히 먹고 싶었던 게장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T1 지하에는 ‘호호밀’이라는 한국 대중음식점(분식점)도 새로 문을 열어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이곳에는 김밥, 떡볶이, 라면 등 다른 음식점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대만 여행객 탕쑨(31·여)은 "TV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국의 떡볶이를 알게 됐고, 여행 중 그 맛에 푹 빠져 있다"며 "대만으로 돌아가기 전 인천공항에서 떡볶이를 또 먹고 가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T2의 ‘삼송 빵집’에 필적하는 ‘대구 근대 골목 단팥빵’이 최근 입국장에 문을 열었다.

공사 측은 "T2의 개항과 함께 T1 곳곳의 식음료, 편의시설 개선을 해 나가는 중"이라며 "앞으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맛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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