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교육지원청은 21일~23일 3일간 성남시의회 1층 로비에서 성남교복은행 집중판매 행사를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행사는 각 가정의 교복구입비 지출을 줄이고, 학생들에게 물자 절약과 재활용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추진되는 교복 물려주기 사업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장애학생들로 구성된 ‘유니즌 오케스트라’ 공연을 시작으로 교복을 판매한다. 가격은 품목별로 1천~5천 원이다.

판매기간 후에는 성남교육지원청 위탁기관인 수정구 태평동 소재 (사)일촌공동체 성남센터에서 상설판매를 할 예정이다.

교복은행은 중·고등학교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운영되며, 수거한 교복은 일촌공동체로 전달돼 세탁과 수선을 거쳐 저렴하게 판매된다.

판매 수익금은 참여 학교의 저소득층 학생 장학금으로 쓰인다.

지난해 교복은행 판매는 5205점을 수거, 세탁해 행사 기간에 3천755점을 판매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이를 통해 발생한 1천100여 만원의 수익금은 29개 참여학교에 장학금과 발전기금으로 전달된 바 있다.

성남교육지원청 배상선 교육장은 "교복은행이 교복구매로 인한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생들의 자원재활용을 통한 물자절약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교복기부문화 정착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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