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동구 도서관은 유아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 남동구 제공>
▲ 남동구 도서관은 유아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 남동구 제공>
"우리 도서관이 달라졌어요!" 인천시 남동구의 도서관은 더 이상 책을 읽거나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다.

각종 문화교육센터는 물론이고 공연 및 영화 관람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교육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나아가 이제는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에 서 있다. 주민들의 이야기와 소통에 집중하며, 평생교육의 메카로 주민 삶에 융화돼 지역문화의 저변에 뿌리내리고 있다.

남동구에서 운영하는 구립도서관은 2011년 개관 이후 소래, 서창, 간석, 만수도서관 등 4곳으로 성장했다. 이곳 4개 도서관은 도서 및 DVD 등 자료 20여만 건을 보유하고 있다.

‘책 읽기’를 중심으로 유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계층별 맞춤형 정보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해 9월에는 공립 작은도서관과 연계해 ‘상호대차 시범서비스’도 구축했다. 회원카드 1개로 구립도서관과 공립 작은도서관 어디서나 도서의 대출·반납이 가능한 이용자 서비스다. 독서문화 네트워크망 형성 차원에서 학교와 지역아동세터, 노인복지관 등 유관기관과 활발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결과 도서관 서비스의 확대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는 주민들의 독서습관 정착을 위해 다각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생애주기별 문화프로그램을 비롯해 ▶방학마다 빠지지 않는 방학특강 ▶찾아가는 도서관 ▶독서의 달, 문화의 달 등 주간별 테마프로그램 ▶직장인 대상 야간 프로그램 ▶생애 첫 도서관 ‘북 스타트’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영·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생애 첫 도서관 북 스타트’ 사업은 아이들이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역 인재양성의 출발점 역할을 수행하며 부모들로부터 적지 않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외에 외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마련된 ‘토요문화학교 꿈다락’이나 ‘도서관에서 만나는 문화예술교육’은 더 많은 문화를 접하고 싶은 주민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사하기도 했다.

구는 주민들의 사랑방이자 공공도서관의 접근성 문제와 주민들의 독서 습관 정착을 한 번에 풀어낼 수 있는 ‘작은도서관’의 역할 확대도 노력하고 있다.

공립 작은도서관 5개소와 사립 작은도서관 47개소에 순회독서교실을 운영하고, 사립 작은도서관 운영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각종 문화프로그램을 협력·연계 운영하며 도서 2천200여 권을 지원하기도 했다.

구 관계자는 "올해는 4곳의 구립도서관에 주민들의 책읽기 생활화 및 소통을 위해 이용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남동구의 역사와 비전이 있는 공간으로서 책임의식을 갖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