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늘, '킹' 향한 '반정' … '부정' 되돌릴까

신인 배우 송하늘이 직접 조민기 성추행 혐의를 폭로했다.

20일 송하늘은 SNS를 통해 조민기를 고발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글을 시작하며 송하늘은 "저는 청주대학교 연극학과를 졸업하고 이제 막 대학로에 데뷔한 신인 배우입니다"라고 자신의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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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인 배우 송하늘이 직접 조민기 성추행 혐의를 폭로했다.

송하늘은 "잊고 지내려 애썼지만 조민기 교수가 억울하다며 내놓은 공식입장을 듣고 분노를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피해자 없이 떠도는 루머가 아니며 불특정 세력의 음모로 조작된 일도 아니다. 난 격려와 추행도 구분하지 못하는 바보가 아니다. 저와 내 친구들, 그리고 선후배들이 당했던 일은 명백한 성추행이었다"고 전했다.

송하늘은 "배우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민기 교수는 절대적인 권력이었고 큰 벽이었다. 그 누구도 항의하거나 고발하지 못했다. 그는 캠퍼스의 왕이었다"고 회고했다.

앞서 조민기의 소속사 측은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이며, 교수직 박탈 및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난해 초부터 떠돌기 시작한 확인 안된 구설이며, 피해자 없이 떠도는 소문이라 신경 쓰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불특정 세력으로부터 언론에 알리겠다는 협박에 법적조치를 생각했으나 가족들을 지키고 싶었던 마음과 상대방이 학생인 점을 고민해 대학 측에 진상규명을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조민기 역시 JTBC '뉴스룸'에서 "노래방이 끝난 다음에 '얘들아 수고했다' 안아줬다. 나는 격려였다"고 했다.

그러나 송하늘의 폭로가 나온 뒤 소속사 측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배우 조민기에 대한 성추행 관련 증언들에 대해 소속사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입장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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