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사노동 왕숙천 상류 둔치 갈대밭을 정비해 전천후 잔디광장으로 새롭게 탈바꿈시킨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사노동 140-14 일원 2만6천400㎡ 부지에 3억4천4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3월 중 잔디와 느티나무를 식재하고 6월에 시민들에게 자연 속 휴식을 취할수 있는 피크닉 녹색공간으로 제공한다.

지난 2013년 4월 성신양회~왕숙체육공원까지 이어지는 갈대밭을 시민들의 도심 속 산책로로 조성했으나 최근 우범지역으로 전락해 시민들이 기피한다는 민원이 제기돼 왔다.

이에 백경현 시장은 간부공무원과 로드체킹을 통해 이 일대의 갈대를 하천정비 차원에서 제거해 시민휴식공간으로 조성키로 했다.

특히 햇빛 차단용 그늘 제공이 가능한 잔디광장을 조성해 환경, 역사, 경관 등 하천의 다양한 기능들을 되살리겠다는 것이 시의 복안이다. 이 일대는 구리테크노밸리가 들어서는 부지와 인접해 있고, 세계문화유산인 동구릉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접근성도 용이하다.

또 왕숙천 수질도 과거에 비해 획기적으로 개선돼 장기적으로 자연친화적인 생태환경 조성을 위해 순차적인 정비가 필요한 지역이기도 하다.

백경현 시장은 "시민들이 공감하고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잔디광장으로 조성해 관내 유치원 및 학교체육대회, 백일장, 길거리 공연, 시화, 압화 등을 전시할 수 있는 전천후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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