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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은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선수단의 ‘골든데이’다.

이날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는 남자 쇼트트랙 500m와 5000m 계주, 여자 1000m 결승까지 연속해서 열린다. 최소 2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해 ‘토리노 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민정(성남시청)과 임효준(한국체대)을 앞세운 남녀 대표팀은 2006년 토리노 대회 당시 안현수(빅토르 안)·진선유가 이룩한 동반 3관왕을 노린다. 한국은 이때 쇼트트랙에서 총 10개의 메달(금6·은3·동1)을 따냈다. 메달 10개는 쇼트트랙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알베르빌 대회 이후 최다, 금메달 6개는 대표팀 역대 최대 성적이었다.

평창올림픽에서는 현재 금메달 3개(최민정2·임효준1)와 동메달 1개(서이라)를 기록 중이다. 기량이 절정에 달한 최민정<왼쪽>은 여자 1500m에서의 거침없는 질주를 3000m 계주로 이어가며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1000m 예선은 가뿐하게 1위로 통과했다.

남자 1500m에서 한국선수단 첫 금메달을 선물한 임효준<오른쪽> 역시 순항 중이다. 1000m 결승에서 서이라(화성시청)와 충돌하는 불운을 겪었지만 "경기에서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강한 정신력을 보여줬다. 이후 서이라, 황대헌(부흥고)과 함께 500m 준준결승행 티켓을 여유 있게 따냈다.

임효준은 "500m는 좀 내려놓고 편한 마음으로 임하고 싶다. 결승에 간다면 메달을 노려보고 싶다"며 다관왕 포부를 밝혔다.

남자 5000m 계주 역시 이미 결승행을 확정 지은 만큼 임효준 역시 12년 만에 쇼트트랙 3관왕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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