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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알파인스키 여자 복합에 출전하는 린지 본(왼쪽)과 미케일라 시프린. /연합뉴스
22일은 한국 선수단들의 경기 외에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명경기들이 열린다.

평창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무관의 제왕’ 꼬리표를 떼낸 ‘스키황제’ 마르셀 히르셔(오스트리아)는 이날 오전 10시15분 용평 알파인 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자 회전에 출전해 3관왕에 도전한다. 그동안 올림픽과 유독 연을 맺지 못했던 히르셔는 지난 13일 알파인 복합, 18일 대회전에서 거푸 시상대의 꼭대기에 서며 그동안의 설움을 씻었다.

미국의 ‘신·구 스키 여제’ 린지 본(34)과 미케일라 시프린(23)도 드디어 평창에서 격돌하게 됐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정선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리는 알파인스키 여자 복합에 출전한다. 복합은 회전과 활강을 한 차례씩 달려 순위를 정하는 종목이다. 강풍으로 스키 종목 일정이 뒤바뀌면서 그동안 본과 시프린이 함께 스키 슬로프를 질주하는 장면을 볼 수 없었다. 본은 스피드 종목인 슈퍼대회전과 활강에만 출전했고 시프린은 주 종목인 회전, 대회전에만 나서 대회전에서 정상에 올랐다. 시프린이 알파인 복합에 전념하고자 21일 활강 출전을 포기하면서 본과의 일전은 이날로 미뤄졌다.

여자 아이스하키 결승전도 세계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명승부다. 독보적인 양강인 캐나다와 미국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캐나다는 올림픽 4연패를 달성했고 미국은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를 이뤘다.

올림픽 무대에선 캐나다가 압도적이었다. 미국은 여자 아이스하키가 정식 종목이 된 1998년 나가노 대회에서 우승했을 뿐 이후엔 캐나다에 밀려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에 그쳤다. 이에 반해 캐나다는 나가노 대회 은메달 이래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부터 2014년 소치 대회까지 4회 연속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이들의 경기는 22일 오후 1시10분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다.

<강원도민일보·기호일보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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