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북한이 추가 도발을 않는다면 협상에 임하고 평화의 길을 열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뮌헨안보회의 참석차 독일을 방문하고 돌아온 추 대표는 2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해 18일(현지시간) 유럽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도 "북한이 추가도발을 하지 않으면 남북대화 진전이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추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뮌헨안보회의 참석 결과를 설명하면서 "북핵·전쟁·한미동맹 균열 불용은 우리의 3NO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제재와 압박이라는 국제사회 공조 속에서 대화를 넓혀가는 입체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함께 토론했던 미·중·러 대표단도 제재를 위한 제재만이 해답이 아님을 인정했다"며 "지금의 평화 모멘텀을 이어 가기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적극 거들었다. 우 대표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대결로만 치닫던 남북 사이에 대화와 사람이 오가며 긴장이 완화됐다"며 "이제부터 평창의 온기를 한반도 전체로 확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문순 강원지사가 동계아시안게임의 남북 공동 개최를 검토한다고 했다"며 "남북이 함께 한다면 한반도는 전쟁 위험지역에서 평화와 스포츠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산가족 상봉과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군사 회담도 하루속히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남북 간 긴장완화를 스포츠와 민간에서 시작해 단계적으로 잘 이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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