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370억 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흑자경영과 부채감축을 통해 행정안전부 목표 부채비율을 초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도시공사는 최근 3년간 부채 1조3천억 원을 감축해 행안부가 제시한 목표비율(230%)보다 10.5% 낮은 219.5%를 지난해 말 기준 기록했다. 도시공사는 이 같은 성과의 요인으로 리스크관리위원회의 정례화와 월간 경영실적 보고회 개최, 태스크포스(TF)를 활용한 협업 시스템 구축 등을 꼽았다.

이를 통해 영종 미단시티의 맞춤형 토지리폼을 통한 자산가치 증대 등 사업성을 개선하고 영종하늘도시 및 도화구역 토지 분양, 송도 부지 매각 등 5조3천983억 원의 분양 및 매각을 이뤄내 3조5천288억 원을 회수했다.

원가절감도 한몫 했다. 도시공사는 수입 증대 노력과 함께 개발부담금 면제, 폐기물처리시설부담금 절감, 공사비 대물변제 등 사업원가 621억 원을 절감하고 직접 감독 추진 및 에너지 절감 생활화, 종합부동산세 물납 등으로 경상경비 545억 원을 절감했다.

이자비용도 2014년 기준 연간 3천22억 원 발생했으나 부채감축과 함께 차입선 다변화, 안정적인 장기차입금 조달, 스왑거래를 통한 리스크 헷지 등을 통해 지난해 1천630억 원으로 대폭 감소시켰다.

도시공사는 부채감축을 달성한 만큼 앞으로 자본 및 기술 축적을 발판으로 도시재생과 주거복지 사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황효진 사장은 "공사의 경영 목표가 부채감축에서 자본·기술·신뢰 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올해 공기업 본연의 역할 강화를 위해 지역 핵심 요지에 ‘국민임대주택 1천 가구’를 자체 공급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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