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에서 잇따라 신바람을 내고 있는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1000m에서도 깜짝 활약을 펼칠 수 있을까. 차민규(동두천시청), 정재웅(동북고), 김태윤(서울시청)은 23일 오후 7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벌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자 1000m 경기에 출전한다. 세 선수 모두 평창올림픽 마지막 경기에서 사활을 걸겠다는 각오다.

차민규는 23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자 1000m 5조 인코스에서 카자흐스탄 표도르 마젠트세브와 맞대결을 펼친다.

그는 지난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34초42의 올림픽 타이기록을 세우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우승자 노르웨이의 호바르 로렌첸(34초41)에 불과 0.01초 차로 뒤진 깜짝 역주였다.

다만 차민규는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대회 1000m 출전 경험이 없다.

팀추월에서 친동생 정재원(동북고)의 은메달을 지켜본 형 정재웅도 메달을 노리고 있다. 정재웅은 2017-2018 시즌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남자 1000m에서 1분08초41을 기록, 세계주니어 신기록을 작성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도 맹활약을 잇겠다는 각오다. 김태윤은 자신의 최고기록을 연일 경신하며 ‘톱10’ 진입에 도전한다. 김태윤은 지난해 월드컵 4차대회에서 앞서 3차 대회에서 자신의 기존 기록(1분08초16)을 0.08초 앞당기면서 1분08초08의 기록으로 14위를 차지했다.

<강원도민일보·기호일보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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