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이 재선을 향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 인천에서의 삶, 정치 입문 동기, 시정, 평소 생각 등을 진솔하게 담은 책을 출판한다.

유 시장은 다음달 9일 선학체육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어 「나그네는 길을 묻고 지도자는 길을 낸다」라는 제목의 책을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는 "행정 일선 현장에서 많은 사람을 만나며 쌓은 경험을 전체적으로 남길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지난해 11월부터 책을 썼는데, 스스로 다짐의 시간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의 정치에 대한 생각과 공직생활 중 남길 기록, 자기 다짐 등을 솔직하게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유 시장은 출판기념회를 사실상 출사표로 봐도 되냐는 취재진 질문에 "출사표는 아니고 진정성을 담아 쓴 책일 뿐이다"며 "시장직을 언제 내려 놓는지에 대한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아직 공식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유 시장은 경선 없이 자유한국당 단독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이 짙다. 더불어민주당은 박남춘 국회의원, 김교흥 국회 사무총장, 홍미영 부평구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정의당은 김응호 시당위원장이 출마한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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