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린 ‘제8회 연수 능허대 문화축제’에서 이재호 연수구청장(가운데)이 능허대의 개항정신과 도전정신을 계승해 34만 연수구민과 함께 세계문화의 중심으로 발전시켜 후손에게 물려줄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인천시 연수구 제공>
▲ 지난해 열린 ‘제8회 연수 능허대 문화축제’에서 이재호 연수구청장(가운데)이 능허대의 개항정신과 도전정신을 계승해 34만 연수구민과 함께 세계문화의 중심으로 발전시켜 후손에게 물려줄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인천시 연수구 제공>
인천시 연수구가 역사를 재조명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나섰다.

22일 구에 따르면 2016년 12월 지역 내 관광 여건을 개선하고 관광산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한 ‘연수구 관광진흥조례’를 제정해 관광객 유치 지원, 관광시설의 설치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민선 6기 관광 클러스터(Cluster) 추진 공약에 따라 도보 관광코스 개발, 역사와 연계한 스토리텔링 발굴 등 관광프로그램 다양화, 크루즈 입항에 대비한 다양한 정책이 추진 중이다.

구는 도보 관광코스로 ‘능허대 옛길’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구는 역사학계 및 관광·문화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꾸려 능허대 옛길 고증 및 스토리텔링 등을 위한 자료를 수집했다.

능허대 옛길은 문학산(삼호현)~문학산 채석장~황운조 선정비~청학사~백제우물터~청학복합문화센터~벽화거리~송도역전시장~조각의 거리~옥련시장~능허대지 등 모두 11개 코스로 총 5㎞에 달한다. 능허대 옛길 주변 4곳에는 각각 길이 100m의 벽화거리도 조성될 예정이다. 이르면 오는 4월께 구를 찾는 관광객들이 이 길을 걸으며 능허대를 살펴볼 수 있다.

이는 송도신항 인프라를 활용한 크루즈 관광객 유치와도 연계된다. 구는 이미 지난해 4월 크루즈 승무원과 관광객 600명을 유치해 능허대공원에서 다양한 한국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6월에는 인천관광공사와 관련 업무협약을 맺고 관광자원 개발 및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협력하기로 했다.

구는 앞으로도 구의 대표 행사인 능허대문화축제, 송도해변 여름대축제 등 각종 문화행사와 연계한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백제사신전 단장, 능허대지 정비, 능허대 옛길 안내판과 이정표 정비 등도 함께 진행된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미래 관광특구 지정을 목표로 열악한 지역관광 환경 개선 및 내·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인프라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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