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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용인시 제공
용인시민 600여 명은 22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원삼·모현나들목을 당초 약속대로 설치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원삼나들목·모현나들목 절대 사수라고 적힌 빨간색 머리 띠를 두르고 "정부정책 불안해서 못 믿겠다. 주민여론 무시 말라"는 구호를 외치며 이를 강력히 축구 했다. 집회에는 정찬민 용인시장과 조창희 도의원, 이건영·박원동 시의원도 함께했다.

원삼·모현나들목은 2016년 10월 서울∼세종고속도로 용인구간에 설치하는 것으로 고속도로 기본설계에 반영됐다.

경기연구원이 실시한 적정성 검토에서 비용대비편익분석(B/C)이 원삼나들목은 1.92, 모현나들목도 3.07이 나와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지난해 연말 착공될 예정이던 원삼·모현나들목은 기획재정부의 요구에 따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적정성을 재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원삼·모현나들목 설치가 지연되자 용인시민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2만5천여 명의 서명이 담긴 주민청원서를 지난달 10일 사업주관부처인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바 있다.

정찬민 시장은 집회 후 기확재정부를 방문해 "원삼과 모현나들목은 100만 대도시 발전계획과 낙후한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라며 "더는 시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말고 원안대로 설치를 확정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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