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지난 23일 광주배움터에서 성인 비문해자 4명의 초등학력 인정서를 전달하는 ‘제4회 광주배움터 졸업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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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졸업식에는 유모(69)·손모(66)·김모(65)·임모(65) 등 노인이 만학의 어려움을 딛고 초등학력 인정서를 취득했다.

 광주배움터에서 초등학력 인정서를 취득하기 위해 이들 노인들은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8년 동안 꾸준히 노력했다.

 시는 초등학력을 취득할 수 있는 문해교육 기관으로 광주배움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배움터에서 1단계(초등1~2학년), 2단계(초등3~4학년), 3단계(초등5~6학년)까지 각 단계별 교육시간을 이수하면 검정고시 없이 초등학력을 취득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12명의 성인 비문해자가 초등학력을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다"며 "글을 배우고자 하는 어르신들이 언제든지 오실 수 있도록 ‘찾아가는 무료 한글교실’ 등 문해교육 사업에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저학력 비문해 성인을 위해 광주배움터, 광주시노인종합복지회관 등 2개소를 문해교육 기관으로 운영 중이며 올해에는 ‘찾아가는 무료 한글교실’을 각 읍면동으로 확대 개설해 퇴촌과 남종면을 제외한 8곳의 주민자치센터에서 3월 중 학습자를 모집하고 4월부터 개강해 운영할 예정이다.

  박청교 기자 pc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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