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나라 군포의 상상력 보물창고가 될 ‘그림책박물관공원’이 시민의 손으로 직접 채워진다.

군포시는 그림책박물관공원 조성이 완료될 때까지 시민이 참여하고 함께 소통하는 ‘그림책 기증운동’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그림책은 누구나 쉽게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그림(예술)과 이야기(문학)가 결합된 문화콘텐츠로, OSMU(One Source Multi Use)가 용이하고 ICT(정보통신기술) 결합이 가능해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시는 이번 기증운동을 원화, 절판도서, 작가 소장품 등 희소가치가 있는 국내외 그림책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범시민 자발적인 도서기증 형태로 추진한다.

먼저 기증자가 다음 기증대상자를 지정하는 ‘희망 릴레이’를 김윤주 군포시장을 첫 주자로 올해 ‘군포의 책 선포식’에서 시작했으며, 매월 11일은 ‘그림책 중점 기증의 날’로 운영한다.

또 기증도서마다 기증자 인적사항을 기재하고, 10개국 그림책 10권 이상 또는 해외그림책 20권 이상 기증한 사람에게 개인문고를 설치해주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증된 도서 중 대표 그림책은 시청 시민의 방 서가에 진열하고, 나머지는 오는 5월 개관 예정인 군포 책마을 책테마관 수장고에 보관할 계획이다.

그림책 기증을 희망하는 시민 및 기관, 단체는 관내 공공도서관 6개소(중앙, 산본, 당동, 어린이, 부곡, 대야), 시청 밥상머리북카페, 평생학습원에 마련된 접수 창구를 이용하면 된다.

그림책박물관공원 조성은 용도 폐기된 낡은 배수지를 사업비 140억 원을 들여 창작과 생산의 공간으로 재생시키는 사업으로 ‘2017 넥스트경기 창조오디션’ 대상 수상으로 이미 사업비 100억을 확보했으며, 지난해 타당성조사 용역을 완료하고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군포=박완규 기자 wk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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