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인천항만공사가 경인아라뱃길 조성을 위해 준설토 투기장으로 조성한 북인천복합단지(82만5천㎡)를 2천255억 원에 매입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상 토지는 청라국제도시 내 하나금융타운과 달튼외국인학교 및 스타필드청라 개발 부지와 인접해 있고, 공항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도로 및 바다와 접하고 있어 진출이 용이해 청라국제도시와 연계 개발이 가능한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향후 이 땅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고 수변공간을 활용한 복합레저단지, 서부산업단지와 연계한 도시첨단산업단지 또는 드론·영상미디어산업 등의 특화산업단지로 다각적인 개발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이 구역 개발 시 자체 보유토지 부족으로 침체된 청라국제도시의 투자유치 활성화와 수도권 매립지·아라뱃길의 연계 개발을 통해 인천 북서부의 수변공간 개발 활성화와 서부산업단지와 연계된 고부가가치 산업시설을 확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다음달 중 인천시의회 동의 등 절차를 밟아 9월 중 추경예산을 편성해 예산을 확보한 뒤 대상 토지 매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인천경제청과 항만공사는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이 구역 개발을 통해 상대적으로 산업시설이 부족한 청라국제도시의 개발 여건을 향상하고 지역간 균형발전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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