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공장들의 ‘탈(脫) 인천’이 심각한 남동인더스파크에 역세권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기로 해 관심이 쏠린다.

25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수인선 호구포역 도보 5분 거리에 나란히 위치한 남동테크노타워와 후이즈스마트센터가 지난해 10월과 지난달 각각 분양에 나섰다.

남동테크노타워는 지하 2층∼지상 11층에, 총 면적 3만9천945㎡ 규모로 지원시설과 제조·비제조업 공장, 기숙사 시설이 들어선다. 후이즈스마트센터도 지하 1층∼지상 9층에, 총 면적 3만5천802㎡ 규모로 지원시설과 공장 및 업무시설, 기숙사 시설 등을 마련한다. 두 곳 모두 내년 상반기 중 준공할 예정이다.

업계는 이들 지식산업센터가 ‘역세권’이라는 장점을 등에 업고 분양률 100%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준공을 마친 남동인더스파크 내 지식산업센터들의 경우 평균 분양률이 70%대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특히 A지식산업센터는 중도금 미납으로 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여기에 남동산단의 땅값이 3.3㎡당 600만∼700만 원까지 올라 영세 공장들의 ‘탈 인천 현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도 분양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지만 호구포역 앞에 들어선 지식산업센터들은 ‘직주근접’이 가능해 ‘완판’이 점쳐진다. 산단 내 업체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직원들의 출퇴근 문제 해소는 물론 각종 편의시설과 상업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서다. 다만, 이 두 곳의 3.3㎡당 분양가(공장 기준)는 400만∼685만 원 선으로 일반 분양가보다 100만 원 정도 높고, 임대료는 5천 원 정도 더 비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른 곳은 몰라도 역세권은 성공할 것으로 본다"며 "남동테크노타워와 후이즈스마트센터는 산단 내 아파트형 공장 중 가장 좋은 곳에 자리를 잡아 분양 결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김덕현 기자 kd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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