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의정부시 관광 진흥 조례안’ 제정을 기점으로 향후 100년간의 먹거리 마련을 위한 관광분야 청사진을 마련한다.

시는 지난 23일 시의회 제276회 임시회에서 정선희 의원 등 자치행정위원회 의원들이 공동발의한 ‘의정부시 관광 진흥 조례안’이 의결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례는 시의 관광 여건을 조성하고 관련 사업을 육성·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관광진흥계획 수립 및 관광객 유치 지원 ▶관광정보센터 설치 ▶문화관광해설사 및 관광협의회 설립과 운영 등에 대한 규정이 담겼다.

특히, 시는 이번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오는 6월 개장 예정인 ‘장암 아일랜드캐슬’에 대한 행정지원 등 시 차원의 콘텐츠 개발 및 올해 중점 관광사업 추진을 통해 ‘웰니스 관광도시 의정부’를 만들 계획이다.

먼저 시는 기존 콘텐츠 활용 차원에서 시 예술의전당의 ‘별의 전설’ 상설공연 등 고정 인프라를 구축해 외국관광객 투어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또 경기관광공사 등과 관광정책 수립의 지표가 되는 관광 빅데이터 연구를 진행하고, 정확한 관광객 집계를 위한 숙박 통계를 개선할 방침이다.

장암 아일랜드캐슬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유도하기 위해 캐슬과 의정부 시내 연결 구간에 테마콘텐츠를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캐슬부터 경전철 발곡역까지 약 3㎞ 구간에 분수대, 테마거리, 푸드트럭 존, 소풍길 등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경기도의 넥스트 창조 오디션 공모사업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 시는 올해 중점 관광사업으로 ▶1천350원의 자유 에코시티 투어(경전철을 이용한 친환경 힐링 관광) ▶AR(증강현실)스탬프 투어 ▶거리 공연 확대 운영 ▶중랑천·부용천·백석천·회룡천 등 의정부 4대 하천 도보관광 ▶3∼10월 마지막 주 토요일 ‘의정부 칸타빌레’ 정례화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장기적인 관광 인프라 확보 차원에서 민(民) 주도의 관광정책을 추진, 문화관광해설사를 확대하고 관광분야전문가, 여행사, 숙박업체, 상권활성화재단 등 15∼20명으로 구성된 관광협의회를 설립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례안 제정으로 앞으로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 일자리 및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등을 통해 의정부시를 잘사는 도시, 희망이 있는 도시로 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