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로스컨트리 철녀’ 마리트 비에르겐(노르웨이)이 25일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30㎞ 매스스타트 클래식에서 1위로 골인하며 환호하고 있다. 비에르겐은 이날 동계올림픽 통산 8번째 금메달이자 15번째 메달을 획득하며 전설이 됐다. /연합뉴스
▲ ‘크로스컨트리 철녀’ 마리트 비에르겐(노르웨이)이 25일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30㎞ 매스스타트 클래식에서 1위로 골인하며 환호하고 있다. 비에르겐은 이날 동계올림픽 통산 8번째 금메달이자 15번째 메달을 획득하며 전설이 됐다. /연합뉴스
평창 동계올림픽의 피날레는 ‘새로운 전설’이 탄생하며 완성됐다.

크로스컨트리 강국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마리트 비에르겐(38)은 25일 평창의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 열린 여자 30㎞ 매스스타트 클래식 경기에서 1시간22분17초6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비에르겐이 동계올림픽에서 수집한 8번째 금메달이자 15번째 메달이다. 평창올림픽 102개의 금메달 중 마지막을 장식한 비에르겐은 이로써 동계올림픽 최고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그는 평창 대회 전까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부터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통산 메달 수에서 역대 3위이자 여자 선수 1위에 올라 있었다. 그의 앞에는 바이애슬론 스타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노르웨이·금8·은4·동1), 은퇴한 노르웨이 크로스컨트리 선수 비에른 댈리(금8·은4)가 있었다. 비에른달렌의 출전이 무산되면서 마흔을 앞둔 나이에도 건재한 비에르겐이 최다 메달 기록을 경신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평창 대회 15㎞ 스키애슬론 3연패 도전은 무산됐으나 은메달을 목에 건 비에르겐은 10㎞ 프리스타일 동메달, 계주 금메달을 추가했다. 팀 스프린트에서는 동메달을 하나 더 따내 통산 14번째(금7·은4·동3) 메달로 비에른달렌을 뛰어넘는 최다 메달 단독 1위에 올랐다.

이때까지 금메달 수에선 비에른달렌과 댈리에 하나 모자랐으나 30㎞ 2연패 달성과 통산 최다 금메달 수마저 타이를 이뤄 진정한 ‘1위’로 우뚝 섰다. 더불어 독일에 간발의 차로 뒤지던 조국 노르웨이의 ‘역전 종합 우승’을 가져다주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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