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지역에서의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자의 골든타임 내 응급실 도착 비율을 오는 2020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60%까지 향상시킬 계획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말 기준 경기지역 심혈관 환자의 골든타임 내 응급실 도착 비율은 38%이며 뇌혈관 질환자는 43%이다.

질환별 골든타임은 급성심근경색증의 경우 2시간, 뇌졸중은 3시간으로 판단된다.

이와 관련, 도는 의료 선진국의 경우 60%에 달하고 있는 점에 착안, 도내 응급환자 이송 시간도 획기적으로 개선키로 했다.

일단 중앙 정부와 함께 심·뇌혈관 질환자들이 골든타임 안에 응급실에 도착, 본격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도내 지역별 심·뇌혈관 환자들의 골든타임 내 병원 도착 현황을 정밀 분석하고, 이 질환 응급치료 등을 위한 인증병원 지정 및 운영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역별 외상환자 이송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외상치료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중증외상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지역 외상체계 관리·지원에 관한 조례’도 제정할 계획이다.

한편, 아주대병원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와 별도로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는 보건복지부의 인증을 통해 오는 5월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에 개소할 예정이다.

지상 5층, 전체 면적 5천386㎡, 73개 병상 규모로 국비 80억 원, 도비 50억 원, 병원 142억 원 등 272억 원을 들여 조성 중인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는 현재 90% 정도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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