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상·AR… 소통하는 스마트폰

베일 벗은 삼성 ‘갤럭시S9·플러스’ 카메라·3D 이모지 첨단 기술 무장

▲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S9’과 ‘갤럭시S9+’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9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카메라와 3D 이모지 등 첨단 기술으로 무장하고 세계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2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8’ 개막을 하루 앞두고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몬주익에서 각국 IT업계, 언론사 등 5천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올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 갤럭시S9플러스를 공개했다.

S9 시리즈가 전작 S8 시리즈와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초고속 카메라를 통한 ‘슈퍼 슬로우 모션’, 나를 꼭 닮은 아바타로 감정을 표현하는 ‘AR 이모지’ 등 카메라 기능이다. 말이나 글보다 사진, 이모지 등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데 익숙해하는 ‘모바일 네이티브’를 위한 것이다.

고 사장은 "갤럭시S9 시리즈는 비주얼로 메시지와 감정을 공유하는 시대를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 모든 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S9는 전작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계승해 테두리가 거의 없는 ‘베젤리스’ 디자인을 완성했으며 기능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카메라 성능 향상이다. 갤럭시S9에는 싱글 카메라가, 갤럭시S9플러스에는 듀얼 카메라가 적용됐다.

갤럭시S9은 5.8인치, 갤럭시S9플러스는 6.2인치의 18.5대 9 화면비 Q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상단 베젤 부분에 홍채인식 센서를 숨겨 시각적 방해 요소를 줄였고 주변 환경에 따라 명암비를 조정해주는 기능이 담겼다.

스마트폰에서 스마트TV, 패밀리허브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여러 IoT 전자기기를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가 최초로 탑재됐다.

갤럭시S9 시리즈는 미드나잇 블랙, 타이타늄 그레이, 코랄 블루, 라일락 퍼플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3월 16일부터 미국, 중국, 유럽 등 전세계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28일부터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하며 3월 9일부터 사전예약자에 한해 선개통이 진행 후 16일에 공식 출시된다.

갤럭시S9 64GB 모델은 95만7천원, 갤럭시S9플러스 64GB 모델이 105만6천원, 256GB 모델이 115만5천원 안팎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심언규 기자 [e-mail]